에필로그 아말리에

"엄마, 내 드레스 못 봤어?" 로즈가 자기 방에서 소리친다. 질문에 이어 쿵 하는 큰 소리가 들린다.

나는 안방에서 나오며 눈을 굴린다. "어떤 거?" 문간에 멈춰 서서 묻는다.

로즈의 방은 엉망진창이다. 십 대답게, 하지만 우리 딸답지는 않게.

"연한 파란색 거요." 로즈가 옷장에서 머리를 빼꼼 내밀며 말한다. 눈에 절박함이 가득하다.

"별 무늬 있는 거? 아니면 나비 무늬?" 어디서 그 드레스들을 봤는지 기억하려 애쓰며 묻는다.

"별이요." 로즈가 다시 옷장 안으로 들어가 옷들을 밖으로 던진다. 하이힐 한 짝이 옷장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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